4월이면 영덕, 울진 등에서 대게축제도 열린다고하고, 대게가 맛있게 살이 오를때인가부네요~
대게축제가서 직접 맛을보면 좋겠지만 여의치않기는 다들 마찬가지일듯 한데요...
때마침 본가에 들렸는데 영덕에서 직접 대게를 주문했더라구요. 그래서 영덕대게를 2마리를 얻어왔습니당^^
마눌님께서 영덕대게를 맛있게 쪄주시겠다는군요~ 옆에서 군침흘리며 사진찍기를 시작했죠~ㅎㅎ
일단 바다에서 살아온놈이라 짠물을 잘 씻어주기위해 냉수마찰을 해주네요~ 사실 냉수마찰을 하는이유는 대게를
조리전에 죽여야하기때문인데 산채로 찜통에 들어가면 너무 많이 움직여서 다리도 다 떨어지고 대게살도
쪼그라든다고하네요~ 그래서 조리하기전에 수도물로 냉수마찰을하면서 깨끗하게 씻어줍니당~
잘 씻어주고나서 주둥이쪽을 칼이나 뾰죽한걸로 칼집을 내주는데 대게를 찌면서 짠물을 빼내기 위함이니
잔인하긴하지만 칼로 주둥이를 깊숙히 1회정도 찔러주는게 좋다고하네요..
그냥 쪄서나오는거 먹을땐 몰랐는데.. 직접보니 불쌍하긴하군요..ㅜㅜ
이제 찜통에 넣고 찌면되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대게의 배가 위를향하도록 뒤집어서 넣어야해요.
똑바로 넣어서 찌게되면 쪄지면서 대게의 육수나 내장이 다 빠져나와서 대게살도 맛이없어지고
나중에 대게내장으로 볶음밥을 해야하는데 내장이 다 빠져나가면 도루묵이지요~ㅡ,.;;
그리고 두번째는 처음부 그냥 찌지마시고 물을먼저 팔팔 끓인후 중간에 대게를 넣고
쪄주는게 좋다고해요~ 대게를 씻어주면서 물을 끓여놓으면 조리시간을 단축할수 있겠죠?^^
물이 끓기시작하면 대게를 뒤집어 넣고 15분 정도 삻아주시고 5분정도 뜸을 들여주는것이 대게맛을 좋게한답니당.
너무 오래 삶으면 살이 퍽퍽해질수 있으니 적당히 15~20분가량 삶아주시고 꼭 5분정도 뜸을들여주세요~
아깐 미안했지만... 그래도 대게가 빨갛게 잘익었군요..ㅡ,.;;
대게철인만큼 살이 얼마나 차있는지 한번 볼게요~^^
일단 대게의 다리와 몸통을 와전 분리했구요 뒤에 게딱지 내장국물은 볶음밥용이에요~
게딱지에 볶아먹는 밥이 와따 맛있지용ㅋ ㅑㅋ ㅑ
대게의 다리를 똑 부러뜨리고 쭉~~~ 잡아당기니 살이 쏙빠져나오네요~와~~ㅋㅋ
진짜 쫄깃하고 맛있구요, 얼마전 드마리스에서 대게를 먹었을때와는 완전 다른맛이에요~
드마리스 대게는 진짜 짠맛외엔 아무맛도 없었는데 영덕에서 바로 배송된 요녀석은 살이 정말로
달작지근한게 짜지도않고 정말 맛있어요~ 대게가 크기는 별로 작았지만 크기와상관없이
껍질안에 살이 꽉꽉 차있는게 먹을만하구요~
자~~ 이제 대게살을 다 골라먹었으니 게딱지 내장볶음밥을 위해 준비한 채소를 올리브유에
살짝 대쳐주구요~~
공기밥 두그릇정도 넣었구요 소금 약간 넣고 참기름 약간 넣고 대게 내장 넣고
마구 볶아주세요~ 사실 대게살도 좋지만 내장볶음밥이 별미죠~^^
게딱지위에 볶음밥을 올려놓으니 진짜 그럴싸하네요~ㅎㅎ
보기좋은떡이 먹기도 좋다고 진짜로 너무 맛있어요~
저~~~ 뒤쪽에 다먹은 게껍대기들이 쌓여있군요.. 좀 치우고 찍을껄....ㅎㅎ
ㅋㅋ 맛있게 생겼쬬? 한수저 딱~! 떠서 게살 하나 올려서 한입 딱 먹으면 끝이죠~
오늘도 이렇게 맛있게 한끼를 때울수있어서 참 좋습니당~^^
대게먹으러 영덕이나 울진까지 가기 힘드신분들은 대제 주문해도 하루만에 살아있는게가
배송되니깐 배송시켜서 집에서 요로케~ 간단하게 영덕대게찜 해드셔보세요~^^